집값·금리 높고, 매물·신축 줄고…요즘 바이어 ‘4중고’

최근 매물 늘지만 여전히 불균형 심각

집값 다운·모기지 페이먼트 부담 급등
신규 주택 건설도 과거 수준 밑돌아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불균형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은 집값과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됐으며, 주택 공급 역시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주택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이 많아지며 부동산 공급난이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주택 수요가 더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주요 부동산 시장 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집값=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 5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중위값은 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높아졌다. 2020년 5월 평균 집값이 25만 4000달러였음을 고려하면 4년만에 57%가 뛰었다.

▶모기지 금리=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기준으로 7% 안팎 수준. 집값 40만 달러에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하면, 월 평균 2128달러를 내야한다. 2020년 평균 이자율은 3.15%로, 월 평균 대출금 비용은 873달러에 불과했다. 이자만 2.4배가 뛴 것이다.

지난달 2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는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자와 재산세, 보험료 등을 합쳐 소득의 30%를 넘지 않으려면 집값의 30.5%에 해당하는 11만 8000달러에 달하는 다운 페이먼트가 최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애틀랜타 중위 소득 가구가 급여의 10%를 저축하고 매달 4%의 이자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10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라고 업체는 덧붙였다.

▶매물 부족= GMLS 기준 5월 신규 부동산 매물 등록 수는 1만 9000채다. 1년 전에 비해 60% 늘었지만 현재 수요를 고려하면 2.6개월치 물량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루려면 6개월치의 재고가 쌓여 있어야 한다.

▶주택 건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단독 주택 신규 건축 허가 건수는 총 2만 6471건으로,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수준(2만 9083건)에 비해 9% 낮았다. 협회는 “가용 토지가 줄어들고, 지역 개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전국의 단독주택 개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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