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100% 현금 주택 거래 전국 1위
지난해 전체 팔린 집 중 57%가 ‘올 캐시’, 전국 평균은 36%
이제 주택 시장에서는 현금 거래가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최근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애톰(Attom) 데이터 솔루션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 현금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22년 전체 미국에서의 주택 거래 중 3채 중 1채 비율이 넘는 약 36.1%가 100% 현금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2년 조지아주에서는 전체 주택 거래의 절반이 넘는 무려 57%가 100% 현금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2021년의 55.1%보다 늘어난 비율이며 2020년 불과 27.4%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조지아주 전체 평균에 비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현금 거래 비율은 53.55%로 소폭 낮아진다.
조지아주의 주택 시장 현금 거래 비율이 높은 현상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전문 투자가들이 조지아주의 렌트 시장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100% 현금 오퍼로 많은 집들을 사고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는 조지아주의 인구 성장률이 타지역보다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 구입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아도 매물 주택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 캐시’ 제안을 해야 마음에 드는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톰의 릭 샤가 부회장은 “더욱이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는 캐시 바이어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0% 현금거래가 많아지면서 여유 자금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 젊은 연령대의 생애 첫집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캐시 거래가 많은 주택 시장은 조지아를 포함해 남부 선벨트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대표적인 지역들은 조지아를 비롯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이다. 특히 지난해 100% 캐시 주택 거래 비율이 높은 메트로 지역 순위에서는 조지아주에 소재한 메트로 지역들이 톱10 중에서 절반이 넘는 6개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지아 오거스타의 경우 전체 거래의 약 72.1%가 현금 거래였다. 이는 지난해 61.6%보다 17%나 늘어난 비중이며 2020년 30.2%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조지아 콜럼버스에서는 지난해 주택 거래의 69%가 현금 거래였으며 애슨즈에서도 60.6%, 게인스빌에서도 59%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서부 지역에서도 몇몇 도시들이 최상위 순위에 랭크됐다. 톱 5 중에서 조지아 소재 도시가 아닌 유일한 지역은 미시간주 플린트로 전체 케이스의 59.5%가 100% 현금 거래였다.

출처: 아틀란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