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집 사기보다 ‘렌트’가 대세

애틀랜타 렌트주택 공급 ‘3위’

주택 공급 부족에 고금리 겹쳐
임대용 주택시장 빠르게 성장

애틀랜타의 부동산 임대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구 유입 증가와 더불어 모기지 금리가 크게 오르자 집값 부담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주택 구입의 대안으로 임대용 주택(build-to-rent) 시장에 몰리는 것이다.

25일 전국임대주택협의회(NRH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임대용 부동산은 1827유닛으로, 피닉스와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의 활기에 힘입어 조지아주 역시 신규 공급 4위(2349유닛)에 올랐다.

이러한 추세는 인구가 유입되는 선벨트(동남부) 전역에서 확인된다. 텍사스(4701유닛), 애리조나(3806유닛), 플로리다(2365유닛)가 신규 임대부동산 매물 1~3위를 차지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30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남부 지역은 주민을 끌어들이는 ‘자석’이었다”며 인구 증가를 주택시장 활황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주택 수요 증가에 공급이 뒤쳐지며 집값이 오르고, 모기지 금리까지 높아지자 합리적 가격의 임대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NRHC는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역사적 수준”에 이른 탓에 “임대용 주택은 이제 시장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택 가격 상승폭이 임금 소득 상승률을 앞지르며 가계의 구입 여력이 크게 감소한 점도 한 몫했다. 특히 최대 인구수(7210만 명)로 주택 시장을 주도하는 밀레니얼세대(1980~1990년대 출생자)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탓에 주택 구입을 미루고 렌트를 낼 의향이 크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의 43%만이 주택 구입 계약금으로 사용가능한 3000달러를 저축했다고 응답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풀뿌리 전략에 불과했던 개인 임대용 부동산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부동산에 대한 욕구와 경제적 현실의 교차점에서 임대는 최적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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