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들 “리스팅가보다 10% 넘게 부르는 게 통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수요가 여전히 높고 매물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바이어들은 주택 구입시 프리이엄, 즉 웃돈을 계속 얹어서 오퍼를 넣고 있다.
퍼스트멀티플리스팅서비스(FMLS)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판매된 주택들은 리스팅가보다 평균 1.6%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을 제외하고는 2월 평균 주택 거래는 지난 13년래 가장 높은 프리미엄가에 거래된 것이다. 일부 부동산 전문인들은 “집들은 종종 리스팅가보다 10% 높은 금액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F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2월 남아 있는 재고 주택 물량은 6000채가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1년전보다 15%, 2년전보다는 60% 감소한 것이다. ‘인터내셔널 리얼 에스테이트’의 앤슬리 크리스티 CEO는 “DD(Due Diligence) 없이 더 많은 집들이 팔리고 있다. DD 없이 웃돈을 줘야 마음에 드는 집을 살 수 있는 트렌드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파인 홈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의 빌 롤링스 SVP는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4채 중 3채인 75% 이상의 집들이 리스팅보다 더 높은 금액에 팔리고 있다. 집을 일단 확보하기 위해서 많은 바이어들은 DD없이, 파이낸싱 조건 없이, 또는 감정평가 선결 조건 없이 오퍼를 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바이어가 집을 사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오늘 이 집을 이 상태 그대로 내가 사고 싶다’고 확실히 못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애리조나주의 피닉스가 집값이 제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피닉스의 평균 주택가는 32.5%나 상승했다. 피닉스가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나타낸 것은 연속 30개월로 최근 지역 일간지인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190만달러에 리스팅된 한 저택은 24시간 이내 15건 이상의 오퍼가 들어와 리스팅가보다 50%나 높은 300만달러에, 그것도 전액 현금으로 판매됐다. S&P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애틀랜타의 평균 주택 가격은 21.9% 상승했다.
웃돈은 기본, 애틀랜타 셀러 마켓 계속된다 – 경제·부동산 – 애틀랜타 조선일보 : shutterstock_1498160132.jpg
최근 거래된 한 주택. <자료사진>
루스리 기자 ruth@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