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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내집마련 멀어져 간다

주택구입 5년간 소득 모두 모아야 가능 “보유 주택 없는 첫 구매자 불이익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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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감염 위험이 적고 원격 근무에 용이한 주거 환경으로 옮기기 위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저금리 및 공급 부족이 맞물려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소비자 금융서비스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 웰스파고의 주택 구입지수(Housing Opportunity Index)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에 걸쳐 중위 가구 소득이 11% 증가하는 동안 주택 가격은 30% 넘게 상승했다.

조사 범위를 넓힌 결과 소득과 집값 상승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미 부동산업체 위치(Witch)가 인구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조사에서 1965년 대비 올해 1월 평균 주택 가격은 무려 118% 올랐다. 같은 기간 중위가구 소득 증가율은 15.5%에 그쳤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클리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 37만4900달러인 반면중위가구 연평균 소득은 6만9178달러 수준이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540%(5.4배)로 전문가 권고치최대값(260%)의 두 배를 넘겼다. 집값이 중산층 평균 일년 소득의 5배를 뛰어넘는 셈이다.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이 비율이 260% 이하인 도시는 피츠버그,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세인트 루이스, 신시내티, 앨라배마 버밍엄으로 6곳 뿐이었다. 반면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선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980%에 달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폭등했다. 재택 근무 확대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수요를 부추긴 결과다. 여기에 주택 공급량은 제한적이어서 집값 고공행진에 속도가 붙었다.

CNBC는 주택 자본과 퇴직 연금이 가계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집값 대란이 세대별 부의 격차를 더욱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유 주택을 팔아 내 집 마련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젊은 층 등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더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애틀란타 조선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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